엄기정의 생각
나는 뻔뻔하게 살기로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다.
사회가 요구하는 ‘모범적인 가정’이라는 의무감 아래, 한 가정에서는 서서히 극복하기 힘든 불안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과 같은 행동 특성 또한 비뚤어진 의무감의 부작용이다.
- 적성과 맞지 않는 일을 한다.
-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려워 내키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다.
- 딱 잘라 거절하는 것에 죄의식을 느끼는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를 유지한다.
-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일에 묶여 책임을 떠맡는다.
- 자기 능력 이상으로 무리해서 일을 하지만 그것은 결국 타인의 성공을 위해서다.
- 충분히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일을 자신을 허비하면서까지 도와준다.
- 배우자가 부당한 비난을 하며 무시해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는다,
- 주위에서 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한다는 이유로 마음에 없는 행동을 한다.
- 기본적으로 원하는 진정한 욕구를 억누르고 기존의 흐름에 순응한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이 9가지 구절이 있었는데, 모든 문장이 나에게 공감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그중에서 현재 가장 공감하고 있는 것을 뽑자면 두 번째 문장인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려워 내키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다’이다. 아직 결혼까지는 아니어도 , 현재 오랜 기간 동안 만나고 있는 여자 친구가 있다. 3년 넘게 교재 중이고 만약에 군대에 까지 기다린다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언제부터인가 미안해서 교재 하고 있다는 마음이 적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다. 즉 이 책의 화자와 같이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려워 만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 남의 눈, 남의 말, 남의 생각에 일일이 희비를 교차하며 상처 받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21가지 구체적인 심리학 사례로 스스로를 어떻게 존중하면 좋을지 알려준다. 기존의 관념은 과감히 버리고 더 뻔뻔하게 이기적으로 살아도 괜찮다. 내 인생은 나만의 것,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나를 믿고 걸어가는 이기주의의 기술이야말로 자기 삶을 책임지는 태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