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정의 화신이 되고 싶다.
강의를 하다 보면 가끔 어떤 말을 하다가 "전율"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의를 대충 준비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조금 더 잘하고 싶다' '조금 더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하나 둘 쌓여 뭔가 포텐이 터지는 날에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 날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강의가 너무 좋았다고 뭔가 내 삶의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사실 강의를 더 잘한 날이라고, 훨씬 더 좋은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은 비슷하죠. 그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자세가 어떤 분위기와 맞물려 상승작용을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천재 편집자로 불리는 미노와 고스케는 그의 책 <미치지 않고서야>에서 열정의 중요성을 이렇게 언급합니다.
전력을 다해 만들어라.
온 힘을 다해 배트를 휘둘러라.
열광은 전파되기 마련이다.
무언가를 할 때 "진짜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다"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해본 분이라면, 이 느낌을 아실 겁니다. 혹 아직 진정 나를 뜨겁게 만드는 일을 만나지 못했다면 꼭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2시간~3시간 강의를 하고 나면 오히려 텐션이 올라가면서 '각성'상태가 되고, 야간 강의를 하는 날에는 잠을 잘 못 자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 날을 어김없이 "하얗게 불태웠다"라고 말할 만큼 열정적으로 강의한 날입니다. 열정은 전염됩니다. 처음에는 나 하나로 시작되지만, 나에게 열정이 옮겨 붙어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생깁니다. 그러다 작은 그룹이라도 불이 붙기 시작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뜨거워야 합니다.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스스로를 몰아붙여 보아야 합니다.
그런 경험은 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그 일은 당신을 얼마나 뜨겁게 만들어 주나요?
그 일을 통해 당신을 만나는 사람들은 얼마나 뜨거워지나요?
한 번 고민해 볼 질문입니다.
저는 열정의 화신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삶에 "성장의 불"을 붙이는 방화범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온 힘을 다해 살았는가?
스스로를 반성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