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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Mar 18. 2023

#_아침 5분의 기적

5분 저널(아침일기) 한 달 체험기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은 나 스스로 나를 사용하는데 너무나 서투르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방법은 정말이지 그 결과에 비해 과정이 너무 쉬운 나머지 사람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명상과 5분 저널은 내 남은 일생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고 싶은 소중한 선물입니다.

명상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번 언급을 했으니 오늘은 5분 저널에 포커스를 맞추어 설명드릴까 합니다.


뇌의 뒷부분에는 망상활성체(Reticular Activating System)는 작은 영역이 있다. 망상활성체는 생각과 개념에 대한 인식을 껐다 켰다 하면서 당신이 세상을 보는 관점을 결정한다.



제가 쓰고 있는 5분 저널 노트인『하루 5분 아침일기』라는 책에 소개된 글입니다. 

RAS라고도 불리는 이 망상활성계는 반드시 알아야 할 뇌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이 기능으로 인해 판가름 나기 때문이죠. **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새로 차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해 볼게요.

이전에는 길을 가도 어떤 차가 지나가는지 그게 가격이 얼마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을 수 있어요. 그런데 내가 차를 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이제는 길 위에 달리는 수많은 차량들이 스캔되기 시작합니다. 

'저차는 디자인이 별로네?, 저 차는 가격이 얼마일까?' 이런 식으로 이전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하고 새로운 정보들이 축적되기 시작하는 거죠. 5분 저널이 강력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삶을 살고 싶지만, 매일 아침 어제와 똑같은 상황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분명히 어젯밤에는 책을 읽으며, 혹은 유튜브 영상을 보며 조금 더 나은 습관을 만들어야지 생각했지만, 실제로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과 동일하게 정신없고 바쁜 일상이 시작되는 거죠. 그러니 어제 생각했던 다짐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이전까지의 삶과 동일하게 하루가 다시 반복되고 맙니다.


그런데 아침의 시작점을 바꿔주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나는 왜 아침에 이렇게 바쁜 거지? 

내가 아침을 더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 시작부터 기분 좋고 감사한 일들은 뭐가 있지?


이런 질문들을 통해 내 삶을 훨씬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무의식에 따라 똑같이 반복하던 삶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됩니다.

노트에 짧은 일기를 쓰면서 나를 성찰하고, 명상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삶의 진정한 모습을 그리면서 오늘을 어떻게 사는 게 최선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 하루를 가장 가치 있게 보낼 수 있게 되면 그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갈수록 성장하게 되고, 그 성장은 확실한 변화와 축적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제가 5분 저널과 명상을 함께 묶어서 하는 이유는 그 둘의 시너지가 막강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명상만 하면 이전까지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던 잡생각들에 사로잡혀있다가 혹은 그 잡생각들에서 잠시 자유로웠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단편적인 효과만 있을 수 있지만, 5분 저널과 병행하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다시 상기시키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 오늘 하루를 시작함에 있어서 벅차오르는 기쁨, 시간과 공간, 관계의 소중함 등을 보다 명확히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노트에 읽기를 적기 때문이죠.

5분 저널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히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 없이 그저 하루하루 있었던 일만 나열하고, 오늘 해야 할 일만 적는다면 그건 평범한 체크리스트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명상을 통해서 불필요한 생각들을 내려놓고,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힘을 얻게 되는 거지요.


제가 2월 16일부터 한 달 넘게 5분 저널을 썼는데, 하루 빼먹은 날도 있었고, 어떤 날은 오후에 쓰거나 밤에 쓴 날도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매일 반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 작은 행동이 매일 제 자신을 일깨워 주었기 때문입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저는 한 달 전보다 부쩍 성장해 있고, 훨씬 더 제 삶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매일 5분이지만, 나 자신을 점검하고, 오늘 내가 해야 하는 일, 만나는 사람들, 읽어야 하는 책들을 어떤 태도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의 밀도가 말도 안 되게 높아짐을 느낍니다.


성장의 열쇠는 약속하는 법을 배우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 스티븐 코비


매일 작지만 확실한 약속들을 실천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오늘은 한 달 기념으로 뭔가 더 큰 선물을 얻은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침부터 시장이 두근거리네요! 


책을 읽고, 명상을 하고,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고, 글을 쓰는 이 단순한 행동들이 의미 있는 시간 동안 충분히 반복될 때 얼마나 삶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 다시, 타이탄의 도구들 : https://brunch.co.kr/@listans/290 참고 

** 뇌 최적화 이론- 독서 : https://brunch.co.kr/@listans/261 참고



*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 오늘 문장은 인텔리전트 체인지의 <하루 5분 아침일기>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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