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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Feb 07. 2023

#_다시, 타이탄의 도구들

몇 번을 다시 봐도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되는 책

2월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이 <타이탄의 도구들>이어서 지난주에 오랜만에 다시 정독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아직 나에게 적용할 이야기가 많은 책이 좋은 책이라는 사실을.

이미 여러 차례 읽었고, 틈틈이 펼쳐보는 책이었지만, 또 독서모임 선정도서라는 계기로 발표자료를 준비해야 하다 보니 조금 더 깊이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주는 프롤로그 부분만 다루었는데도 1시간 넘게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 간 시간이었어요.




팀 페리스 작가는 그전에도 4시간을 비롯해 여러 가지 책을 출간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타이탄의 도구들로 확실히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이후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와 "마흔이 되기 전에"까지 연어이 히트시키면서 몇 년간 묻혀있었던 "4시간"이 "나는 4시간만 일한다"로 재출간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었지요.



서문의 첫 문장은 사실 "나는 강박적인 노트수집가다."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그 앞에 나온 인용문이 인상적이어서 공유하며 나누었습니다. 변화는 변방에서 시작되는 말과도 연결되는 것 같은데요. 각자의 느낌대로 이해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가장자리가 지금은 우리 일상의 외곽에 있는 사소한 변화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변화를 통해 내 삶의 본질적인 것들을 통찰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무엇이 그들을 정상에 서게 했는가 파트에서 나비와 번데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구절을 참 여러 번 읽었는데 이번엔 느낌이 좀 달랐습니다. 문득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모두 번데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번데기 상태에도 이르지 못하고 애벌레인 채로 머물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그들은 자신이 나비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변화를 결심하고 번데기 상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믿고 있던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생각들을 깨부수지 않으면 번데기를 뚫고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한번 더 생각하게 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생각나기도 하고, 참 좋은 은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서문 몇 페이지를 넘기면서 줄 친 곳이 얼마나 많은지 ㅎㅎ 

멋진 문장들이 많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큰 것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견들이 어쩌면 성공의 전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원씽에서 나온 도미노 이펙트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중요한 건 얼마나 잘 적용하느냐의 문제겠지요.



서문에서 미리 정리해 주고 있는 타이탄들의 8가지 공통점입니다.

1번과 이후 본문 초반에 나오는 아침루틴 부분을 읽고 바로 명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지인 2명과 매일 명상 알림을 해주면 서로 응원하면서 일주일째 지속하고 있어요. 


2번도 저는 예전부터 아침을 안 먹고 점심과 저녁을 일찍 먹고 있긴 한데, 문제는 야식이죠..ㅎㅎ 서문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진 않지만, 간헐적 단신과 비슷한 효과를 누리기 위한 방법인 것 같고요. 건강한 식단으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잘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단순한 원칙만 잘 지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됩니다. ^^


3번의 칠리패드 부분은 특정브랜드가 중요하다는 것보다는 수면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좋은 수명을 위해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개를 바꾼다거나 수면환경, 수면습관등을 개선하는 게 선행되어야 할 거라고 생각해요.


4번의 도서들은 저도 좋아하는 책들이 많은데요. 불쌍한 찰리 이야기만 아직 안 읽어본 책인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나머지 책들은 그야말로 명작들이죠.


특히나 7-8번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우선 실패를 인식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패를 과정으로 인식해서 더 나은 성공의 기회로 삼는 것이죠. 자신의 약점도 마찬가지로 그것을 오히려 하나의 경쟁력으로 승화시켜서 활용하는 것 모두가 삶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의 차이라고 느끼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성장할수록 "진리"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인생의 비밀은 클리셰라는 단어 뒤에 숨어있다는 말처럼 말이죠. 너무 뻔해서 믿지 못하고 보지 못할 뿐.

늘 비법은 존재했었고,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서문에서 한 편의 글을 갈무리하듯 다시 2가지 반드시 기억할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1. 성공은 올바른 경험과 생각, 습관을 축적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는 하나의 공식이 있다는 점

2. 이미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결점투성이들이라는 위안


결국 삶의 대하는 태도나 사고방식이 성공을 좌우하는구나를 한번 더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제 글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와 준비했던 자료만 담았고요. 실제 모임에서는 다른 분들도 여러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시는데요. 같은 책을 읽어도 때론 비슷한 곳에서 때론 다른 곳에서 영감을 받고, 다른 것을 느끼는 그 여러 개의 관점이 참 흥미롭고, 신선한 자극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본문을 다룰 예정인데, 또 어떤 분이 얼마나 깊이 있는 통찰과 나눔을 해주실지 기대가 되네요. 브런치 독자분들께도 즐거운 나눔이 되셨길 바랍니다. ^^






- "책 하나의 우주"에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셔서 참여해 주시면 됩니다.


- 첫 모임 소개글 : https://brunch.co.kr/@listans/284


- 신청링크 : https://naver.me/GNUUMl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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