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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Mar 27. 2023

#_두근두근 오늘은 뭘 해보지?

매일을 설레게 만드는 마법 같은 방법들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은 설레는 일이죠. 가슴이 막 뜁니다. 얼른 하고 싶어서 좀이 쑤시죠.

이런 시작의 달인들은 바로 3살 아이들입니다. 그들은 지치지도 않고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모든 것을 시도해 봅니다. 그들이 시도의 달인일 수 있는 이유는 1살때부터 수천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운 덕분입니다. 두발로 걷기 위해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한걸음 한걸음 걷고 또 걸어서 이제는 달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모든 사람이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은 진정 신의 놀라운 안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될수록 새로운 시작은 두려움으로 바뀝니다. 이미 많은 시도를 해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그래서 새로운 시작에 지쳐버린 사람도 있겠지요. 어차피 시도해 봐야 잘 안되었을 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시도했는데 잘 안 되는 건 실패가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저는 그거야 말로 세상이 정말 공평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테니스를 처음 치러 갔는데, 그 날부터 10년 연습한 사람처럼 칠 수 있으면 그게 좋을 것일까요?

바리스타가 되려고 커피를 배우자마자 천재처럼 모든 걸 다 할 수 있길 바라나요? 

다들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무언가 시도해서 바로 잘되는 건 사실 정말 이상한 일이거든요. 만약 정말 운 좋게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더욱 공을 들여 그 일을 완성해 나가길 바랍니다. 진심입니다.

조금이라도 깊이 생각해 본다면, '실패가 없는 삶'처럼 무서운 삶은 없기 때문입니다. 겸손함도 배움도 성장도 성취의 기쁨도 모두 사라진 삶일 테니까요.


우리는 조금 더 가볍게 시작하고, 가볍게 성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조금 더 나아가서 실패하고 넘어지면서 진짜 교훈을 익혀야 합니다.


존 크럼볼츠와 라이언 바비노는 실패를 전혀 다르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실패 = 계획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실패 = 더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실패 =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

실패 =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찾아내는 것

실패 = 탐험하는 것

실패 =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

실패 = 실험하는 것

실패 = 어떻게 더 노력할지 아는 것

실패 = 그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음을 배우는 것


그들의 말에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실패는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패를 개선해 나가는 사람만이 진정한 성공을 얻게 됩니다. 나는 지금 어떤 실패들을 쌓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패해야 하는 건 알겠는데 그럼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시작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당신에게 중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괜찮다. 그것을 통해 배우고 탐색하며 성장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작은 행동들을 위한 제안들


º Keep it specific : 행동의 내용을 명확히 한다. 행동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º Keep it easy : 행동은 쉬워야 한다. 행동 단계가 성취하기 쉬워야 한다.

º Keep it fun : 즐거워야 한다. 어떤 행동을 택하든, 즐겁고 흥미로운 경험이 돼야 한다. 긴장될지라도 열정을 갖는 일이면 된다.

º Keep it immediate : 즉각 행동한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끝맺을 수 있어야 한다.

º Keep it cheap : 비용이 적게 들어야 한다. 최저의 시간과 돈, 자원을 필요로 하는 행동이어야 한다.

º Keep it real : 현실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샘플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어떤 장소를 방문하거나, 서류를 정리하는 일과 같은 것들을 시도하라.

º Keep it social : 사회적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함으로써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정말 멋진 조언이 아닌가요?

오늘 당장 테스트해 봅시다. 실험해 보는 겁니다. 쉽고, 구체적이고, 즐겁게. 현실적이고, 사회적이지만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 행동부터 즉각 행동해 봅시다.


저는 최근에 읽은 여러 권의 책들을 동시에 노트하는 작업을 해볼 생각입니다.(30분)

또 쉽게 만들 수 있는 강의플랫폼에 내 강의 중 간단한 프로젝트 하나만 우선 올려볼 생각입니다.(1시간)

막상 해보면 분명 시간이 많이 걸릴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시간을 딱 정해놓고 하려 합니다.

그러면 내가 통제가능한 범위 내에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고, 그 시작의 효용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작이 의미 있다면 계속 지속해 나가면 됩니다. 그 시작이 생각보다 별로라면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조금씩 전진해 봅시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속했을 때 어떤 강력한 힘이 생기는지, 직접 체험해 보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을 테니 말이죠.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오늘 문장은 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의 <빠르게 실패하기>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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