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더 자주 쿡쿡 눌러볼 것
누르면 반응한다.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건 실패를 각오한다는 일이다. 실패가 두렵게 느껴지기에 모두가 시도를 망설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막연하고 실체가 없기 때문에 더욱 우리들의 발목을 잡는다.
정작 시도를 하다 보면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생각이 빠른 사람인 반면, 행동은 무척이나 느린 사람이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행동보다 생각이 빠르지만,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것은 나의 각오라고 해두자.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 생각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짜다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긴다.
그래서 다시 더 좋은 아이디어에 맞추어 계획을 짜노라면, 새로운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이런 식의 무한생각루프에 갇히는 경우가 많았다. 나에겐 너무나 행동이 간절했다.
생각이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생각'만' 많다는 것은 재앙에 가깝다. 지구는 행동의 별이기 때문이다.
생각하면 이루어진 다지만,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 무. 것. 도 없다.
나를 늘 자극하는 작가 세스 고딘은 말한다.
인생도 버저 상자와 다름없다. 여기저기 쿡쿡 눌러보라.
인생은 쿡쿡 눌러보면 반응하는 버저 상자다. 아무리 쳐다보고 고민하고 방황해 봐야 상자는 반응하지 않는다. 반드시 "눌러야" 반응한다.
얼마 전부터 작가와 강사로 활동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는데,
디자이너 동생에게 부탁해서 이틀 전에 완성이 되었다. 이름도 고민하다가 "책곰"으로 바꾸었는데, "북곰"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모아보고 있다. 이래저래 새로운 버튼을 눌러보고 있다.
(사람들이 나랑 너무 똑같다고 난리다. 뭐 일단 몸매는 확실히 비슷한 것 같기도....ㅡㅡ;;)
어떤 반응이 있을지 어떤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
중요한 건 눌러보는 거니까.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오늘 문장은 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