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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Apr 11. 2023

#_현재를 즐기고, 노후는 더욱 즐겨라

즐긴다는 것은 최고로 잘 산다는 뜻입니다.

제가 요즘 몰아서 보고 있는 작가의 책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토 히토리' 작가입니다. 작년에 읽었던 책중에 베스트 1권을 꼽으라면 "철들지 않는 인생이 즐겁다"인데, 올해 그보다 더 좋은 "부자의 행동습관"이라는 책을 읽고 반해서 그 책은 책 전체를 낭독해서 한번 더 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소개했던 "1퍼센트 부자의 법칙"을 읽었는데 역시나 좋아서 아직 안 사본 그의 책을 다 사서 보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소개할 문장도 새로 사 본 책에서 발견한 문장이에요.


그가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그를 부자로 만들어줄 수밖에 없는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정말 친절하고 쉽게 적어놓았는데, 분명 몇 년 전에도 나는 그의 다른 책들을 읽고 참 좋다고 느꼈음에도 여전히 내 삶으로 실천하는 부분은 일부밖에 되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같은 책을 두고두고 다시 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현재를 즐기고, 노후 역시 더욱 즐기자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시대하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현재를 즐기라고 말합니다. 카르페디엠(Carpe Diem)이 생각나지요?

"현재를 즐겨라" 혹은 "이 순간에 충실하라" 정도로 번역하는데요.

이 즐기다는 말을 저는 오해했었어요.

그저 지금 내 기분 내키는 대로 맘 편히 노는 것쯤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인생을 즐기라는 이야기는 결코 일하지 말고 놀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인생의 즐거움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를 향해 마음껏 달려가는 기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것보다 수백 배 더 즐겁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 고무치기라는 놀이를 즐겨했었는데요. 제가 조금 잘하기도 했고,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동네 아파트 주차장이나 공터에서 매일 저녁시간까지 놀다가 집에 돌아가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니까 하나도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모았던 수많은 슈퍼영웅고무인형들을 친구들에게 다 나눠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 나이가 들면서 이전에 즐겁던 게 재미가 없어졌을까요?

네 맞아요. 제가 성장했기 때문이죠.


성장하면 인생의 즐거움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전에는 드라마가 더 재미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목표가 생기고부터는 관련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게 더 즐거워지기도 하고요. 이전에는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왁자지껄 떠들고 노는 게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하는 일에서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성취감을 느끼는 게 훨씬 더 재미있어지는 거죠.

어쩌면 인생의 취향이나 목표들은 저마다 재미를 느끼는 그 부분에서 달라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프로게이머들이나 게임유튜버들은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것을 '의미'있는 형태로 바꾸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재미, 즐거움 등)를 선사해 주기도 하고요. 처음엔 재미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일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통찰하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느끼기도 하는 거죠.(참고로 저는 강의가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현재를 즐기라고 말한다면, 저는 그 말을 이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내가 가장 가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누려라"라고 듣습니다.

고로 노후는 더욱 즐기라는 말은 100세가 넘어서도 집필과 강연을 활발히 하시는 김형석 교수님(올해 104세)의 조언처럼 인생은 노후라고 생각하는 그 시기부터 다시 한번 멋지게 펼쳐진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저는 올해 46세인데요.(만 44세/ 물론 마음이야 여전히 20대입니다.ㅎㅎ)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인생의 절반도 살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보내는 시간이 한 겹 한 겹 쌓여 나를 성장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무언가를 전달해 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그 일이 정말 즐겁습니다. 내가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알려주는 일 말이죠. 저는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오면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시행착오가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클리셰처럼 들리겠지만, 그 당시 힘들었던 일들이 지나 보니 정말 딱 아팠던 만큼 더 성숙하더군요.


인생을 즐기세요. 내가 아는 최고 기쁨의 단계를 업그레이드시켜보세요.

제대로 지금을 즐기는 멋진 인생을 산다면, 분명 노후는 더 멋지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오늘 문장은 사이토 히토리의 <괜찮아 분명 다 잘될 거야!>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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