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스미스의 책을 좋아합니다. 그는 메시지 자체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는데, 그의 말에 십분 동의합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메시지도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법입니다.
어쩌면 유튜브 시대에 썸네일과 제목으로 사람들을 후킹하는 수많은 영상과 광고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그것을 만들고, 리드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 말의 깊이를 이해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의 책을 읽고 참 많은 영감을 받았고, 직접 그 책에 나와있는 대로 무언가 만들어 보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데, 애석하게도 그의 책은 현재 다 절판상태네요.ㅜㅜ
출간된 그의 번역서는 4권 다 품절입니다.
한 권은 아예 중고로 판매되는 책조차 없네요.(이 책을 파괴하라)
원작(Wreck this Jounal)은 외국에서 케리 스미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베스트셀러인데 말이죠.
절판된 책이 아니라면, 독서강의 때마다 함께 교재로 썼을 책인데 말이죠. (실제로 책을 찢고, 망가뜨리고 낙서하게끔 해서 책의 관점을 좀 다르게 해석하게 도와주는 책이거든요.)
저는 나름 작가주의 독서가라서..ㅎㅎ
한 작가에게 꽂히면 그의 책을 웬만하면 다 사서 보는 편이거든요. (물론 워낙 다작하시는 분들의 책은 없는 책도 제법 있습니다.) 케리 스미스 작가님 책은 딱 4권인데요. 처음 사서 본 것도 우연히 좋아하는 북카페에서 발견해서 중고로 사보았고, 나머지 책들도 한 권씩 궁금해서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은 오늘 소개하는 "이 세상에 메시지를 집어넣는 법"과 "예술가처럼 창조적으로 살아보기"(판형도 매우 독특해요)고요. 참고로 저는 둘 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다른 책들도 비슷한데요, 어떤 책을 먼저 읽었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통통 튀는 아이디어나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드립니다.
4권 다 절판되었다고 생각하니 뭔가 아쉬우면서도 소장가치가 더 느껴지는 뿌듯함이 교차하네요.
예전에 <예술가처럼 창조적으로 살아보기> 읽고 너무 만들어보고 싶어서 제작했던 행동주사위
저는 기회가 된다면, 그의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시도와 비슷한 메시지 아트를 더 많이 시도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