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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Apr 20. 2023

#_누구나 '자신만의 피난처'가 필요하다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삶의 기본입니다.

저는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뭔가 저에게 책을 기대하시면서 받은 질문이었는데요. 제가 책을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일을 책으로 해결하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책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도 무척 많습니다. 책은 가장 뛰어난 삶의 치료제이자 보조제이지만, 그렇다고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저에게 영화와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삶의 기쁨이고, 특히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힘들 때는 영화를 봅니다. 책도 재독 하듯이 영화도 좋아하는 영화를 여러 번 다시 보곤 하는데요. 특정 영화가 주는 분위기와 정서, 그 주인공으로 2시간 남짓 살아가면서 함께 울고 웃으면서 잠시 '나'와의 거리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런 나 자신과의 거리는 나를 의미 없는 힘듦 속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심리적 거리감을 만들어 주는 행위가 저는 무척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쓰우라 야타로는 <나만의 기본>이라는 책에서 이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피난처가 필요합니다.


그의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제가 힘들 때 영화가 저의 심리적 피난처가 되어 준 것이죠.

물론 그가 이야기한 것은 물리적인 공간의 필요성입니다. 그 부분 역시 깊이 공감합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게 자신의 방이 될 수도 있고, 특정한 카페가 될 수도 있고, 도서관이 될 수도 있고, 공원의 어떤 벤치나, 산정상일 수도 있을 겁니다.


저는 공간에 대해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공간은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 공간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쉼을 얻고,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행동의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공간을 자기만의 성장 공간으로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당신을 힘들게 하는 많은 일들을 생각보다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실 겁니다.


혹시 자기만의 공간이 있지만 아직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최적화가 되지 않았다면, 그 공간을 정리 정돈해 보세요. 공간에서 더 좋은 파동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당장 내가 활용할 공간이 없다면 가까운 카페나, 서점, 도서관 등 내가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세요. 그곳에서 책을 읽거나 자신의 생각을 메모해 보세요. 평소 풀리지 않던 문제들이 그저 공간만 바뀌었을 뿐인데도 술술 풀리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잠시 주변을 돌아보세요.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 쾌적한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자신의 삶을 존중하고 있는 분일 겁니다. 

만약 내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 정신없거나 지저분하거나 정리정돈이 안되어 있다면, 당신은 아직 스스로를 충분히 존중하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나를 아낀다면, 내가 충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을 나에게 제공해 주세요.

그 공간은 반드시 당신에게 더 큰 보답을 해줄 겁니다.




* 매일 책 속에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 오늘 문장은 마쓰우라 야타로의 <나만의 기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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