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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라는 첫줄
#_처음부터 지금까지
by
변대원
Jun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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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열리지 않아
차마 말하지 못했다
네가 있어서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기쁨이라고
수화기 너머 들리는
너의 목소리에
이렇게 말했다
뭐 해?
출근 잘했어?
밥은 먹었어?
전하지 않으면
알려줄
방법이 없을 텐데
그래도 도통
입술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날이 오면
조용한 카페에 앉아
햇살보다 더 눈부신
그대를 보며
아무렇게 않은 듯
말해줘야겠다
사랑한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빈틈없이
-2023.6.8
keyword
사랑
입술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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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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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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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브릿지 대표. 사이책방, 스티브 디자인 운영. 저마다의 꿈을 이루는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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