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요점정리 6탄
책을 끝까지 읽고 안읽고는 중요하지않아요. 책을 많이 보고 안보고는 중요하지 않죠.
책을 빨리 보느냐 늦게 보느냐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서의 기준이 나에게 없으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휘둘립니다. 무엇이 맞는것인지 몰라 방황할수있어요.
완독의 기준은 책이 아니라 나자신에게서 찾는 것입니다. 책중심의 독서를 하면 내가 책을 읽는게 아니라 책에 휘둘리게 됩니다. 책을 읽을때 나만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고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에요.
진정한 독서는 독선이 아니라 겸손이기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됩니다.단지 만남의 기준과 목적이 나에게서 비롯되기때문에 건강한 만남이지요^^
'책을 다 읽는다'는 것이 눈으로 한번 글자를 다 읽어낸다는 뜻은 아닐꺼에요. 완독의 기준은 책마다 다른 것입니다.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하나요? 라는 질문의 다른 뜻은
'당신은 책을 읽는 자기만의 기준이 있나요?'입니다.
독서의 기준이 나에게 있는 사람만이 책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연애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완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와 힘들게 연애한 경험 때문에 그 다음 연애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인관계에 대한 기피현상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좋은 경험밖에 없는데 싫어할 사람은 없죠. 결국 무언가 우리를 오랫동안 눌러온 독서에 대한 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지 않을 수 없는 거죠. 재미있거든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듯이 새로운 책을 만나 새로운 생각과 간접경험을 얻는 건 너무나 즐거운 일이기 때문에 안 읽을 수 없을 뿐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과감히 덮어도 된다는 말은 책을 성실히 안 읽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나랑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연애하는 시간이 아까운 이유는 그 시간 때문에 내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잖아요. 같은 맥락입니다. 지금 나와 맞지 않는 책과 오래 씨름할 겨를이 없습니다. 지금 나를 애타게 기다리는 너무나 좋은 책들이 정말 많거든요.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책들을 한권 두권 만나다보면 어느 순간 아름다운 책의 정원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책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무리 유명한 책이라도 “지금의 나”와 맞지 않는 책이면 소용이 없습니다. 어려운 책을 억지로 끝까지 다 읽어내는 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잖아요. 지금 내 수준에서 조금씩 확장해 나가도 늦지 않습니다. 성장은 그런 것입니다. 나의 기준이 없이는 시작되지 않습니다. 좋은 책은 타인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발견되지 않습니다. 오직 내 기준에서만 좋은 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책을 만나세요. 그리고 빨리 읽고, 다시 읽고, 깊이 읽고, 소리내어 읽고, 손으로 쓰면서 읽고 등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그 책과 연애해보세요. 그 한 번의 경험이 당신을 진정한 독서의 세상으로 이끌어줄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