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대원 Dec 21. 2024

#_첫 음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연습이 아니다

임윤찬이 알려준 천재의 비밀

첫 음을 누를 때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연습이 아닌 거잖아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두 마디 연습하는데 7시간 걸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에서 자신이 고작 두 마디를 연습하는데 왜 7시간이나 걸리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그야말로, 이 문장이 제 심장을 강타했습니다.

이 짧은 문장에 많은 의미가 느껴졌습니다. 천재가 왜 천재인지, 반대로 왜 그들을 단순히 '천재'라는 단어로 손쉽게 구분해서는 안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수없이 많은 곡을 연습해 본 사람만이 심장을 강타하는 음을 연주할 수 있을 겁니다.

수없이 많은 글을 써본 사람만이 심장을 강타하는 문장을 쓸 수 있겠죠.


무엇보다 그의 말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배움과 성장에 있어서 자기만의 기준이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한 음씩 자신의 기준(심장을 강타하는)에 맞는 수준까지 도달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그 자세가 지금의 그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만들어주었을 겁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곡마다 몇시간을 연습해야 할지 노트를 해놓는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연주 스케줄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에서 뿐만 아니라 대기실에서도 연습하고, 공연전날 따로 연습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각자 자기의 기준에 따라 성장의 목표와 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놓고 그 밑그림을 채워가면서 삶을 완성해 나가는 모습이 멋진 것이겠죠.


아무튼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그건 연습이 아니라는 이 문장 하나가 많은 것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올해 나는 얼마나 내 심장을 두드리는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 냈는지.


책을 읽으며 심장을 강타하는 문장을 몇 번이나 만났는가?

강의를 하며 심장을 강타하는 인사이트를 주고 있는가?

글을 쓰며 심장을 강타하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 애써본 적 있는가?


새벽독서를 시작했던 올 초의 강렬한 기억들과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고통스럽지만 알 수 없는 개운함을 느꼈던 순간들

영화를 보거나 사람들을 만나면서 크고 작은 감동을 느낀 순간들이 스쳐갑니다.


매 순간 심장을 강타하진 못하더라도 크고 작은 그 '쿵'하는 느낌들을 얻기 위해 더 많이 시도하고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