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고

정치, 협상, 전략은 인간관계에서도 필요하다.

by 사랑예찬

제 아무리 평화주의자일지라도

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 때가 있다.


일단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겠지.


싸움이 발생했다는 건,

이미 의견이 다르고,

타협이나 협상이 어렵다는 뜻이기 때문에

내 의견이 관철되도록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이거든.



여기에서 최선을 다한다, 노력을 한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운다는 건

부작용과 후폭풍도 많고,

궁극적으로는 이기는 게 아닌 경우가 많거든.


그렇기에,

엄마는 싸우는 상황에서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최고라는 말을

너희들에게 남겨주고 싶어.




어떻게 보면,

싸우는 상황에서는 싸우는 게 당연해.

치고 박을 수도 있고,

심각한 언쟁으로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고,

주제 외의 것을 건드리며

인신공격을 할 수도 있지.


그러나,

멋있어 보이지 않아.



그럴 때, 한번 생각해 보렴.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가.'


싸움을 원하진 않을 거야.

내 의견을 상대방이 들어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을 테지.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을지를

조금 더 궁리해 보렴.


싸우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는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건

싸우기 전에만 할 수 있는 일이거든.




정치를 해 볼 수도 있고,

협상을 해 볼 수도 있고,

전략을 세워볼 수도 있어.


해와 바람이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내기를 했을 때,

바람은 강한 바람으로

나그네의 옷을 벗기려고 했고,

해는 따뜻한 햇살로

나그네의 옷을 벗기려 했다는 이야기 알지?


바람은 나그네의 의지와

'반대' 방향으로,

해는 나그네의 의지와

'같은' 방향으로 힘을 작용한 거지.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야.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마음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궁리해 보면

분명히 길이 보일 거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효능감을 얻게 될 거란다.


한번, 작은 일부터 해 보렴.

(예를 들면,

엄마를 설득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길.)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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