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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예찬 Sep 10. 2024

오늘은 헬스장 회원권 종료일

6개월 간의 운동기록

사실 운동은 사치였어요.


아들 둘 키우고,

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둘째는 돌 갓 지난 시점.


게다가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산후 몸상태도 회복이 덜 된 상태.


상황은 불가능이었으나,

일단 받았어요.

선물로.

헬스장 6개월 이용권,

PT 8회.


고마우면서도

조금은 부담이 되었지요.




아, 운동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수영,요가, 필라테스,

보드, 웨이크보드를

경험해 보았고,

변호사시험을 본 후

연수기간에

헬스장에서 6개월 동안

신나게 유산소 운동을 했던 기억도

생생해요.


그래도, 올해 정기적인 운동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었는데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잘 하고 싶고,

목표를 달성하고 싶었어요.




목표는 거창하지 않았는데,

끝나고 돌이켜보니

거창했었네요.


‘체지방만 감량하자.’

‘결혼 전 체중으로 돌아가자.’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어요.

근육량은 줄지 않았고,

체지방만 줄었어요.


두 번째 목표는

장기목표로 전환해야겠어요.




운동으로 인해

몸 상태를 보다 정확히 알게 되었고,

피곤함이 덜하여졌고,

몸을 쓸 때 근육을 좀더 생각하게 되었고,

먹는 것에 더 신경쓰게 되었어요.


20대, 30대 때와는

속도가 전혀 다르지만,

그래도 방향성만은

틀리지 않았다

스스로 인정해 주고 싶은

날이에요.


6개월 간,

아이들을 봐야 하는 주말과 공휴일,

아이들 방학을 제외하고

운동할 수 있었던 날들 중

단 하루만 빼고

어쨌든 헬스장을 갔어요.


(그 하루는 스스로 불출석을 납득했던 날)


재판이 오전에 있으면

오후에 갔고요,

오후에 상담이 있으면

아이들 등원시킨 후 바로 갔어요.


30분의 시간이 있으면

스트레칭과 하체 5세트, 샤워를 했고,

1시간의 시간이 있으면

스트레칭, 근력 20분, 유산소 15분을 했고,

1시간 30분의 시간이 있으면

스트레칭, 근력 30분, 유산소 40분을 했어요.




이제는 생활 속 운동을 해야겠지요.

집에는 트레드밀과 실내자전거,

아령, 푸쉬업바, 요가링, 폼롤러,

보수볼이 있어요.


방향성을 잃지 않고,

목표를 잊지 않고

또 운동할게요.


6개월 간의 운동으로

체지방만 4킬로그램

떠나보냈어요.

(성과가 미미해서 수치는 적지 않을까 했는데,

생활 속 운동을 더욱 다짐하는 마음으로

적어요.)


#오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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