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던 교사들이 제대로 된 책거리를 해 보고자 회심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2학기에 함께 읽었던 온작품인 《소리 질러, 운동장》의 진형민 작가를 초청한 것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학교의 일정과 COVID-19로 인해 아쉽지만 방학 중에 비대면(zoom)으로 진행되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신나게 책 수다를 한판 떨고 싶었던 우리 아이들에게는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영상을 통해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이 준비한 질문에 작가님이 실시간으로 답을 해주시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책이 나오게 된 과정, 그 뒷 이야기, 책이 출판되는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방학하고 며칠 뒤에 이루어진 만남이라서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준비한 교사들도 뿌듯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신 작가님 덕분에 아이들은 책 너머의 이야기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