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엽편소설 3편을 공모전에 제출했다. 엽편소설 몇 작품을 엮어 책으로 출간하는 형식인데, 기존 공모전을 살펴보니 마감 약 보름 후 결과가 나오기에 마냥 기다렸다.
업무 중에 자판을 하나 두드릴 때마다 된다, 안된다, 된다, 안된다를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 혼자 피식 웃었다. 문서 한 장 만들고 나서 '된다'가 나오면 "아싸." 안된다가 나오면 "다시!" 스스로 답정너를 자처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계속 된다만 나온다. 무의식적으로 안된다는 쏙 빼고 된다, 된다, 된다만 속삭이고 있었다. 이러니 안될 것도 되지. 이런 무한 긍정은 어느 순간 현실의 긍정으로 내 앞을 비출 것이다.
응원한다, 내 안의 긍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