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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진 Feb 05. 2019

책 <도쿄의 디테일> 리뷰

2019. 전투적 책읽기 (2)

2019년, 올해 두 번째로 읽은 책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퍼블리의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졌다가 책 출간으로 이어진 <도쿄의 디테일>입니다. 


생각노트라는 저자가 일본의 도쿄를 3박 4일 동안 여행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발견한 '도쿄의 특별한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오키로북스 서점에서 진행하는 '전투적 책 읽기' 모임의 책으로 지정되어서 읽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케팅과 브랜딩에 관심이 있으신 분, 자신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에서는 도쿄의 브랜드들이 갖추고 있는 배려, 사소하지만 강력한 전략, 아이디어

소통에 있어서 탁월한 부분 등 다양한 관점으로 우리가 그냥 지나칠 법한 

디테일들을 보여줍니다. 


저자가 주목한 도쿄의 디테일들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술술 떠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책의 구성도 저자의 3박 4일간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보여주는데 

읽는 저도 함께 여행하면서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문구 백화점 이토야

 문구의 최대 장점은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하고 간편한 재화라는 것. 디지털이 전달할 수 없는 정서적인 경험을 줄 수 있다.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정서적 경험은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디앤디파트먼먼트에서 발간하는 지역 가이드북 'd design travel' 

 지역 가이드북과는 다른 내용에 대한 엄격함이 있다. 2~3개월 정도 현지에서 직접 지내며 해당 지역의 '지역 다움'을 경험한다. 최신 정보 위주로 담기보다는, 소개하는 곳의 숫자를 제한하면서 진짜 소개해야 할 곳만 소개한다. 



무지 북스(MUJI BOOKS) 

무지 북스에 가면 통일된 형태의 표지를 가진 수십 권의 책이 서가 한쪽에 꽂혀 있다. 책 표지에는 작가의 출생 연도와 사망 연도가 함께 적혀 있다. 서거한 작가들을 기리는 무지 북스만의 방식. 책에 대한 진정성과 발견성을 높이고자 노력한 진심을 느낄 수 있다. 




PUBLY 디지털 콘텐츠 <도쿄의 디테일> 표지. 디지털 콘텐츠는 펀딩 발행 6일 만에 100%를 달성했다. 


작가가 PUBLY 디지털 콘텐츠로 처음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인 에필로그에서 이 3박 4일간의 이야기들은 말끔히 정리됩니다. 

디테일은 결국 전달의 문제이며, 고객 입장에서 체감하는 감동의 순간이라는 정의가 

참 와 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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