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 유리구슬도 갓 만들었을 때는
동그랗고 단단했다.
바닥에 내쳐지기 전까진
투명하고 영롱한 빛을 냈다.
처음 한두 번 깨졌을 때는
그 조각들을 붙일 수 있었다.
벌써 백 번 넘게 깨진 유리구슬은
거미줄 같은 파편이 얽혀있을 뿐이다.
가슴 한 가운데서 세상을 비추던 유리구슬은
이제 누가 건드리지 않아도 홀로 으스러진다.
지금 이 순간을 견뎌내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견뎌냄을 넘어 자유로울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