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고 남을 기분줗게 하는 웃음
웃음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웃음이 잦은 사람은
삶이 행복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그의 웃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녀의 웃음으로 내가 따라웃는 것은
행복한 삶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우린 자주 느낀다.
잘 웃는 사람들을 만날 때 더 즐겁고
삶의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발견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사람은 더 자주 만나고 싶어진다.
회사에 꽤 오래 다니다 보니
어느샌가 구세대라는 딱지가 붙었고
가끔 크게 세대 차를 실감할 때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인사다.
아침 출근에서부터 시작해서 다른 부서를 가거나 화장실,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많은 직원들을 만나게 된다.
내가 입사할 때만 해도
인사는 가볍게 목례 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내어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하는 것이
정식 인사라고 배웠고,
하루동안 여러 번 마주치는 동료들에게도
반복해서 인사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도 인사를 하며
들리지는 않지만 작은 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습관적으로 말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 신세대들은 인사에
조금 인색해진 듯 하다.
물론 환한 웃음으로 진심을 담아 인사하는 직원이
대다수이지만 간간히 눈도 마주치지 않고 고개만 까딱하는 직원들도 꽤 많아졌다.
아무래도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직원들이 친근하고 예쁘다.
지나가면 괜히 말 한마디 건네고 싶다.
사소한 것 같은데 정말 사람을 기분좋게 한다.
이번엔 도서관 사서 이야기를 할까 한다.
나는 구립도서관을 자주 들르는데
내가 다니는 곳은 사서가 2명이 있다.
한 사람은 묻는 말에 시큰둥 대답만 짧게 하고
목소리에 귀찮음이 배어있는 사람이다.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다른 한 사람은 정말 친절하다.
지난 번 정목 스님의 <비울수록 가득하네>를
빌렸는데 CD도 있다며 챙겨주고
정목스님의 다른 책들도 추천해 주면서
살갑게 얘기를 건넨다.
어쩜 한 공간에서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책을 빌리거나 물어볼 일이 있으면
당연히 미소 가득한 사서를 찾게 된다.
웃음은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만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하는 묘약이다.
나를 사랑하고 다른 이로부터 사랑받고 싶다면
찡그리지 말고 살짝 웃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