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고민해도 어른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어른은 많은 것을 참으며 사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지만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순간,
학교라면 아프다는 핑계로 하루쯤 쉬어가고 싶은 날에도
아침 일찍 사람들 사이에 껴서 직장으로 향해야 하는 하루.
봄처럼 간직했던 꿈을 포기하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
옮기고 옮겨도 사라지지 않는 짐을 짊어지고 살면서
소리내어 울 수도 없는 날들.
우리는 이렇게 어른이 되면서 서글픈 날이 많아진다.
- <우리가 행복해질 시간은 지금이야> 중에서 -
어른의 시작이 성인이 된 날로부터 라고 정의한다면
어른의 날은 형형색색의 날들로 채워져 있다고 본다.
아마 서글픈 날이 많아졌다는 것도 맞는 말인 듯 하다.
문득 눈물이 나고, 때때로 울적해지며,
자주 서운함을 느끼게 되니까.
하지만 그 서글픔 가운데에서도
작은 희망과 기쁨들을 찾을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남은
어른을 한참 지나고 있을 때서야
비로소 알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