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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마마녀 May 13. 2020

국화, 다시 태어나다

국화다시 태어나다




따듯한 물 한 모금에 수줍은 미소

수 놓으며 수채화를 그리네

누구의 가슴을 따듯하게 데워 색을 입혀볼까     



노란치마 옷 매무새 가다듬고

첫 선에 떨리는 가슴 부여잡고 

시댁에 한 발 내딛는 새색시처럼

가슴 콩닥거리며 피는 국화



해맑은 미소와 곧은 기품은 

사랑방 건너 안방까지 흐르고

맑은 향은 담장을 넘어 이웃집까지 퍼지니

국화전을 곁들이면 더 운치가 나겠네     



시름도 잊게 하는 향내

손 끝에 따듯하게 닿는 꿈의 향연

뭇사람 가슴에 힐링차로 온정을 베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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