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부터 30까지
26.
인생은 평생을 수정해야 하는 그림
27.
서로의 목소리를 상상해 보고
상대의 이목구비를 느낌정도로만 알고
말도 안되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알 수 없게 그 사람의 소식이 반가운 것.
익명의 SNS 친구들이 주는 또 다른 설렘 -
28.
사람들은 사실이란게 가냘프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모두들 진실을 말해달라고 악을 써.
헤어질 때 왜 진심을 말해 달라는 줄 알아?
그 진실만이라도 내 멋대로 해석해 보고 싶으니까 그러면서 끝까지 걔가 나한테 맘 떴다는
사실은 인정 못하지
진실은 사람에 따라 거짓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모두에게 바뀌지
않아. 그래서 항상 잔인하고 슬프지
29.
갈대도 마른 손이 익어 털실처럼 보슬보슬 해져야 아름답구나. 사람도 같겠지. 물기가 잠시 날아갔든 원채로 바스락거리게 말랐든, 다시 물망울 오르는 시간이 와서 톡 터져 나와야 곱디 고운 거로구나.
30.
김동률 노래에는 절정이 많다.
멜로디가 그런 게 아니고 이 남자
목소리가 그렇다. 조금만 성대에
힘을 주면 자꾸 안쓰럽게 애절하여
나마저 후회감이 든다.
간절 애절 절절 3종 셋트의 보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