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누가 뭐라해도
멋있고
잘생기고
키 크고
담백하고
웃는 게 맑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싸울 때도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고
문제 앞에서 기도하자고 먼저 말을 꺼내고
사람들 앞에서 나를 높여주고
사과를 받아 줄줄 알고
곱씹은 뒤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나를 우선순위에 두어주고
나의 고민을 끝까지 듣고
섬세하게 내 마음을 읽어주되
섣불리 흥분하지 않고
현명하고 이성적인 조언을 해주되
내 마음에 공감하여 함께 느껴주고
사치를 하지 않지만
나에게 쓰는 돈은 1원도 아까워하지 않고
내 필요와 요구에 귀 기울이고
내 건강을 신경써주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가만히 나를 보다 눈물을 흘리는
당신이어서,
내 옆에 와주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