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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혜원 Feb 03. 2021

제 마음은 진작 번지고  녹아버렸어요

<바라봐줘요>_죠지

20201130 월요일

<바라봐줘요>_죠지


https://youtu.be/U8XHwiMOyWQ

테이프로 들었다면 이미 늘어져서 너덜너덜해졌을 거다. 그의 목소리가 등장하는 그 순간 쿵! 심장이 어딘가로 곤두박질치며 내려갔다가 정말 소스라치도록 빠르게 다시 올라붙었다. 마치 낙차가 어마어마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땐 노래가 끝나고도 한동안 심장이 두근두근 쿵쿵댔었다. 죠지 사랑해♥️ 여자친구가...



차창에 뽀얗게 내린 눈을 와이퍼가 뽀각뽀각 소리내며 밀어내는 그런 겨울 날. 굳이 창문을 열어 차 안을 찬 공기와 겨울 향기로 가득차게 만든 뒤에 진짜 뜨거운 커피를 후후후 불어서 마시는 기분이랄까. 이 노래가 그렇다. 후후후


이별이란 새로운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는 ㅋㅋㅋ(몬산다ㅋㅋ)  죠지는 이런 오글거리는 가사는 잘 안 쓴다고 말하지만 가사 한 줄 한 줄이  다 좋다. 이것이 다 프로듀싱 ‘문치 박’ 의 힘인가! 첫 시작부터 굴복 시키는 피아노의 선율은 ‘문치 박’이 맹근 것- 음도 가사도 모두 어느 곳 하나 문치가 없는 곳이 없는 노래. 그녀의 터치로 말미암아 음악의 구석구석에 이렇게 꿀이 흐르는지 모르겠는데 "딱 한번만 말 할거니까 잘 들어. 너 좋아해. 네가 여자든 외계인이든 이젠 상관 안해” 갑분 프린스, 사랑에 빠져버릴 것 같다. (있잖아 내 마음엔 방이 너무 많아)



워너뮤직코리아 '죠지 (george) - 바라봐줘요 look at me [Lyric Video]' 캡처


그대 안에 내가 번져서

그간의 맘들이 모두 녹아내리면

내가 꿈꿔왔던 것처럼 그렇게 나를 바라봐줘요


<바라봐줘요>_죠지 中


번져서 녹아내리면 바라봐줘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제 마음은 진작 번지고 녹아버렸어요.


"이렇게 감미로운 빡빡이는 처음이얏!!", GQ KOREA'죠지(george)의 '바라봐줘요' 라이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곡씩 음악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쓴 글을 남깁니다.

이번 주는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으로

멜로니 기준 500번씩 이상씩 들은 노래로 선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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