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누구에게나 왔다, 다만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매년 연말에는 항상 그랬듯 한해를 마무리에 앞서 그 동안 만나보지 못했다거나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안부인사와 함께 연말에 밥 한번 먹자고 연락하기 일쑤다. 서점이나 까페 이런곳에는 연말이라는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새해 날짜가 적혀있는 형형색색 다이어리들이 줄지어 놓여져 있다. 우리는 친구들과 만나면서 벌써 내년이 된 듯 우리는 한 살의 나이가 이미 더해져 있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떠들고는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한살 한살 한층 무릇 익어가고 있다는 것은 연말에 느낀다. 한해 시작할 때 계획했던 것들이 연말에 되서야 어려풋이 기억하며 내년에는 꼭 하리라 다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왜 연초에 세워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연말에 되서야 후회하면서 내년에는 꼭 이루리라 다짐할까? 그리고 올해도 비슷한 목표를 세우는 우리는 참 아이러니 하다. 왜 달성하지 못할 목표를 세우는 것일까?
나는 최근에 읽은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아주 작은 습관들> (Atomic Habit) 이라는 책이다. 책속에서 끊임없이 강조 하는 것은 "아주 작은" 습관이다. 단순히 "작은" 습관이 아닌 "아주 작은" 습관이다. 왜 저자는 아주 작은 습관을 강조 하였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작심삼일 하는 이유가 우리가 세운 계획이 거창하거나 꾸준히 하기에는 무리가 아닌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살을 빼기 위해서 매일 5km 또는 10km 달리기를 계획으로 세운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지속 할 수 있을까? 아마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이라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말 입으로만 세운 계획으로 그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살빼기를 목표로 세우는게 아니라 달리기를 매일 지속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된다고 한다. 즉 매일 몇 km 달리기가 아닌, 처음에는 부담없이 운동화를 묶는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부담이 된 다면 꾸준히 하기 힘들다. 꾸준히 헬스를 가는 계획이라고 한다면, 처음에는 정말 헬스장을 잠깐 2분만 있다가 나와도 좋다. 아니면 매일이 아닌 주 3일로 해도 된다. 내가 헬스장을 꾸준히 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내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가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단순히 계획표에 계획을 나열하지 말고 매달 실행하는 것들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보여주도록(Visualization)하고 그것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야 한다. 책 내용 중에서 기억에 남고 공감이 많이 가는 문구가 있다.
"한 장소에서는 하나만 하라"
설령 그 장소까지 가는데 오래 걸리더라도 그것이 정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예로 우리가 대학교 강의를 집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한다면 집에서 수업을 듣는 사람과 실제 대학교에 가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환경에서 주는 분위기와 느낌은 절대 무시 못한다. 한 장소에서는 하나만 한다면, 목표가 뚜렷하기에 자연스럽게 다른 것에 신경이 덜 간다. 그렇기에 우리는 한 장소에서 더러 여러 개를 하는 것 보다 하나만 마무리하고 자리를 떠난다면 오히려 시간적으로도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하루 하루 계획을 실천하는 자신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이전과는 다르게 성장해 있을 것이다. 설령 그 목표가 불투명해도 말이다.
우리는 무엇을 새롭게 하는 것을 꺼린다. 왜냐면 그에 대한 경험이 없어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자신감 결여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완벽한 상황은 절대 주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전에 많은 경험을 해왔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는 항상 변수가 있고 어떻게 흘러 갈지 모른다. 그렇기에 완벽한 계획도 없고 그리고 완벽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서 실행으로 못 옮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자아성장을 위해 목표를 세우는 우리의 위기라고 얘기하고 싶다. 내가 느낀 위기는 다른 사람도 위기라고 느끼고 그만큼 사람들이 꺼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마음가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위기는 누구에게는 겁나는 위기 일지 몰라도, 누구에게는 위기를 기반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우리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면 안되다. 위기는 자기가 직접 파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며, 거기서 승리할 경우 이 위기가 곧 기회였으며 성공으로 남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