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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가 되고 행복해지기 위한 실천

공지영 작가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by 루비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jpg



별을 쫓기보다 별이 되자라는 한 노래의 가사가 마음에 남았다. 내가 반짝반짝 빛이 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작은 실천들이 중요하다.

먼저, 관계에 대한 고민이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나와 다른 모습엔 이해가 힘들어서 불평하고는 했던 것 같다. 그러한 점을 줄이고 싶다. 곰곰이 되돌아보니 나의 열등감과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해소했던 것 같다. 사람들의 좋은 점을 더 많이 찾고 싶다.


둘째, 과거와 이별하고 싶다. 상처가 깊어서 트라우마 치료를 오래 받았지만, 스스로 되돌아보아도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이 치유된 것 같다. 만약 비슷한 상황에 다시 놓이면 또다시 자극받겠지만, 최대한 그런 환경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 그리하여 조심성이 는 것 같지만, 한 편 좋은 점은 그만큼 분별력이나 사람에 대한 안목이 좋아진 것 같다.

셋째,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 올해는 여러 가지 책임감 있는 업무를 더 많이 맡게 됐다. 디지털 교과서 수업도 학교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게 됐고, 작년에 이어 또다시 복식학급과 생활업무를 맡게 됐고, 추가로 영재학급 강사로도 임하게 됐다. 한때는 열심히 해도 괴롭힘만 당하고 어떤 보상 체계도 없어서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감에 힘들어했지만, 예전처럼 저경력자도 아니고, 나도 더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넷째, 영적인 것과 예술과 사랑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 보고 싶다. 일만 하거나 좁은 울타리 안에서 매일 같은 생활만 반복하면 삶이 단조로워지는 것 같다. 공지영 작가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라는 책은 제목부터 나의 감성을 자극한다. 공지영 작가의 책 속 유명한 문장들처럼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들로 채우고 싶다. 그렇다면 삶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활기를 띨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나의 삶은 충만해지고 행복해지고 더욱 매력적인 내가 될 것 같다.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책 속 밑줄긋기



모든 '유명한 사랑'에는 한눈에 반했다, 라는 수식이 달려 있습니다.

모든 사랑에는 어떤 면이든 인간의 이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그래서 뭉뚱그려 운명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는 말이지요./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p.30

영적인 삶은 사랑이다. 사람들은 타인들을 보호하거나 도와주거나 선행을 베풀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그렇게 대한다면 그건 그를 단순한 대상으로 여기고 자기 자신을 대단히 현명하고 관대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랑과는 전혀 무관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타인과 일치하는 것이고, 상대방 속에서 신의 불꽃을 발견하는 것이다.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p.79

내가 남들보다 예민하고 내가 남들보다 감정의 폭이 격렬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말하자면 세상에는 남들이 잘 안쓰는 피아노 건반의 가장 낮은 옥타브부터 높은 옥타브까지 모두 두드리며 사는 부류들이 있는데, 제가 그 부류에 속한다는 말이지요.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p.113

늙어서 할 수 있는 일, 죽음을 선고받으면 할 수 있는 일, 그걸 지금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끔 죽음을 생각하는 것, 가끔 이 나날들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삶을 오히려 풍요롭게 해주는 이 역설의 아름다움을 분명 알고 있으면서 지금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요.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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