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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중한 건

창작시

by 루비
오필리아, 존 에버렛 밀레이

정말 소중한 건



사랑처럼 느껴지던 거

어쩌면 사랑이 아니었던 거야


그에게 난 그저

장난감이었을 뿐이야


아니라면 날 이토록

외롭게 두지 않았겠지


난 속았던 거야

난, 필요 없는 곳에

너무 많은 물을 주었어


어쩌면 내가 바라봐야 할 곳은…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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