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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식사

양배추참치볶음밥

by 루비

Cover Image by Freepik

ChatGPT Image 2025년 7월 15일 오후 07_06_35.png
양배추참치볶음밥.jpg

실제로는 그린색 매트 위에 플레이팅 했는데(우), 분홍색 매트에 플레이팅 했으면(좌) 더 이뻤을 것 같다.


현미밥 1/2에 양배추를 썰어서 프라이팬에 볶고 기름 뺀 참치도 골고루 섞어서 볶아준다. 마지막에 계란도 넣어준다. 다 되면, 다른 프라이팬에 계란프라이를 해서 올려주고 파슬리를 뿌린다. 그리고 오이,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등을 곁들인다. 브로콜리는 항암효과도 좋다고 한다. 브로콜리를 무척 좋아하던 제자가 떠올랐다.


요리를 하고 나니깐, 요리사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동생이 흑백요리사를 재밌게 봤다고 해서 보려고 했지만, 나는 그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재미를 못 느껴서 보다가 말았다. 다만, 흑백요리사 편에 나온 셰프들의 맛집은 언젠가 가보고 싶다. 우리 집 근처에도 흑백요리사에 나온 셰프의 제자가 운영하는 퓨전 레스토랑이 있다. 아주 친절하고 맛있다.


엄마는 오늘 기분이 안 좋으니 시켜 먹으라고 했지만, 해 먹길 잘한 것 같다. 배달앱으로 시키면 일회용 쓰레기도 너무 많이 나오고, 사람이 게을러진다. 하지만 아주 피곤할 때는 이용한다.


사진엔 없지만, 선물 받은 갓김치도 같이 먹었다. 나는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 점심시간에도 자율배식대에서 김치를 꼭 받아온다. 엄마가 김장할 때 몇 번 도와드린 적은 있지만, 과연 내가 엄마처럼 김장을 할 수 있을까? 그건 너무나 머나먼 일이다. 아무래도 김장은 절대 못할 것 같다. 엄마한테 평생 김치를 얻어먹어야겠다.


요리도 하고 글도 쓰고 하니깐, 기분이 완전히 나아졌다. 아까 먹은 항우울제 한 알의 효과도 본 건지 모르겠다. 이제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봐야겠다. '사랑의 불시착'




https://youtu.be/R6Y6Ur9ndQ4?si=yhFX4ViFvbEUh8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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