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사라 티즈데일(1884~1933)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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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사라 티즈데일(1884~1933)


나 죽어갈 때 깨닫게 하소서

휘몰아치는 눈을 사랑했노라고

채찍처럼 살을 때려 아프게 했으나,

나 모든 아름다운 것을 사랑했노라고

그 때문에 받는 아픔을 감수하려 애썼노라고

명랑한 미소로 원망하지 않으며,

내 혼신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내 영혼이 닿는 데까지 깊고 오래도록

내 심장이 터진다 해도 신경 쓰지 않으며,

생을 그 자체로 사랑하며

모든 것에 곡조를 붙여서

노래하는 아이처럼 노래했노라고.


수록책: 희망은 한 마리 새, 정경심 엮음, 스토리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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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학교방문을 가면 담임 선생님의 칭찬이 마르지 않았던, 사랑받는 제자였던 내 동생. 내 동생이 좋아하는 시는 '첫눈'이란 시였는데, '첫눈'이란 시가 너무 많아서 찾기가 힘들다. 한때 흥얼거렸지만, 어느새 잊어버린 노래에 대한 그리움처럼 앞으로 '첫눈'이 내리는 날에는 더욱 간절히 내 동생이 생각날 것 같다.

서툰 초보지만 서로 자작곡을 만들고는 '우리는 대단해'라며 서로 자화자찬했던 우리의 시시껄렁한 대화들.

타인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혼신의 힘으로 예술을 창작해 내던 내 동생아~ 우리는 꼭 다시 만날 거야. 그치? 그때까지 누나도 삶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갈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