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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책: 희망은 한 마리 새, 정경심 엮음, 스토리두잉
* 엄마가 학교방문을 가면 담임 선생님의 칭찬이 마르지 않았던, 사랑받는 제자였던 내 동생. 내 동생이 좋아하는 시는 '첫눈'이란 시였는데, '첫눈'이란 시가 너무 많아서 찾기가 힘들다. 한때 흥얼거렸지만, 어느새 잊어버린 노래에 대한 그리움처럼 앞으로 '첫눈'이 내리는 날에는 더욱 간절히 내 동생이 생각날 것 같다.
서툰 초보지만 서로 자작곡을 만들고는 '우리는 대단해'라며 서로 자화자찬했던 우리의 시시껄렁한 대화들.
타인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혼신의 힘으로 예술을 창작해 내던 내 동생아~ 우리는 꼭 다시 만날 거야. 그치? 그때까지 누나도 삶을 사랑하며 열정적으로 살아갈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