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 - 앤, 주디, 루비, 어린 왕자

by 루비
ChatGPT Image 2025년 10월 3일 오후 10_51_45.png


앤셜리: 난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만으로 대단한 것 같아.

주디: 정말. 나도 이야기로만 많이 들었지 직접 만난 건 처음이라 신기해.

루비: 난 내가 사랑하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을 거머쥔 기분이야.

어린 왕자: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잖아. 어쩌면 우리 대화 속에서도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을지도 몰라.

앤셜리: 그럴까? 벌써 가을이 왔어. 나는 이런 가을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주디: 맞아. 나의 그이, 키다리 아저씨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루비: 앤, 너에겐 길버트가 있고, 주디 너에겐 키다리 아저씨가 있네. 나도 언젠가 그런 사람을 만나겠지?

어린 왕자: 분명 나와 장미처럼, 나와 사막여우처럼 서로를 길들이는 그런 관계를 만날 수 있을 거야.

루비: 어린 왕자, 널 만나면 묻고 싶었어. 길들인다는 게 정확히 뭐야?

어린 왕자: 그건, 우리가 이렇게 식탁에서 대화 나누는 시간들이 쌓여서 이 4인용 식탁이 특별한 의미가 되는 거야. 우리가 이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 이 4인용 식탁은 그저 식탁에 지나지 않았겠지. 하지만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눔으로써 우정의 식탁이 되는 거야.

앤셜리: 맞아. 그런 것 같아. 우리 그런 의미에서 이 식탁에 이름을 붙여볼까? '행복의 식탁'은 어때? 우리 만난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지 않아? 그나저나 빵이 정말 맛있다. 혹시 디저트 더 없어?

주디: '행복의 식탁'이라. 정말 좋다. 앤셜리, 넌 작명 솜씨가 뛰어나구나. 난 작가가 꿈이어서 그런 센스, 정말 부럽고 좋아. 참, 난 요리 솜씨가 형편없어서 디저트를 더 준비하지 못했어.

루비: 어머, 주디 정말 겸손한 거 아냐? 너는 작문실력도 뛰어나잖아. 정말 재능이 넘친다고. 이 참에 여기서 1분 소설 낭독하는 건 어때?

주디: 아니야. 난 즉흥 소설은 힘들다고. 그러나 미리 써보고 한 번 준비해 볼게.

앤셜리: 오, 너와 저비스 씨의 사랑 이야기를 쓰는 건 어때?

어린 왕자: 그거 좋다. 정말 낭만적이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탄생할 것 같아.

주디: 그래. 맞아. <키다리 아저씨>에 이은, <저비스와 주디의 사랑 이야기> 어때?

앤셜리: 그럼 내가 첫 번째 독자가 되어볼게.

루비: 그럼 내가 두 번째 독자.

어린 왕자: 모두들 사랑을 이루었으면 좋겠어. 루비 너도.

루비: 고마워. 어린 왕자, 역시 너는 사랑을 아는 순수한 소년이구나.

앤셜리, 주디: 루비, 어린 왕자. 오늘 식사가 정말 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