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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May 20. 2019

음악의 힘

음악으로 하나되고 소통하고 치유하고

음악은 인류의 만국 공통어이다. -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

 음악은 만국공통어라는 말이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음악으로 하나 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에게 늘 가까이 있다. 특히 요즘 세상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원하는 취향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 문화가 뒤섞여 팝, 록, 힙합, 재즈, R&B, 뉴에이지 등 장르불문하고 말이다. 가까이에 있는 음악을, 우리는 전세계인들과 공유한다.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차트에 오르고 월드투어를 다니고, 가수 싸이의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영화(브리짓존스의 베이비)에 삽입되어 나오기도 한다. 반대로 외국의 유명한 가수들이 내한공연을 오기도 하고, 그들의 음악이 드라마나 영화, CF등에 삽입되기도 한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기다리는 미국 팬들             출처: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660842


  최근에는 음악 영화도 흥행하고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세바스찬과 배우 지망생 미아가 등장하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그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상 6관왕에 등극했으며 지난해 개봉한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퀸을 소재로 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또한 5관왕에 올랐다. 이런 만국공통어인 음악은 어떤 면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할까? 나는 음악의 치유효과를 들고 싶다. 사람들은 음악과 함께 여가를 보내고 음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나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시 쉬고 싶을 땐 음악을 듣곤 한다.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 가요, 팝송, 재즈, 클래식을 넘나들으며 듣는데 멜론 플레이어에 슬플 때, 우울할 때, 신나는, 발랄한 등 감정으로 구분해서 음악 리스트를 저장해 놓기도 했다. 슬플 때는 빅마마의 체념, 이루마의 Kiss the rain, 우울할 때는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베토벤의 비창, 즐겁고 신날 때는 라라랜드OST, 풀스가든의 레몬트리를 듣는 식이다. 감정에 따라 골라들으면 음악으로부터 내 마음을 위로받는 기분이 든다.



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실제로 음악의 치유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다. 토마스 셰퍼(Thomas Schafer) 등의 심리학자들은 음악을 듣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핵심이 되는 음악의 세 가지 기능은 다음과 같다. 감정의 조절, 자기 인식의 확대, 사회적 관계의 표현이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자기 인식을 확대하며 올바른 사회적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다. 실연당했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슬픔에 푹 빠져보기도 하고, 꿈과 희망과 관련된 음악을 들으며 미래에 대한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며,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음악을 선물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힙합치유기관도 있다고 한다. 작년 반 제자 중에 분노 조절이 안 되는 학생이 있었는데 이런 음악 치유 기법이나 기관을 알고 연결했더라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내가 여행을 하면서 충만한 행복감을 느꼈던 때도 음악을 접했을 때이다. 고대하던 도쿄 디즈니랜드에 첫발을 들였을  신데렐라  근처에서 들려온 음악은 미녀와 야수의 OST Beauty and The Beast였다. 악단이 연주하고 있었다. 마카오 샌즈 카지노에서는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커버한 이름 모를 가수의 라이브를 들었다. 덕분에 화려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고즈넉한 로마 밤거리를 걸을 때는 골목길에서 들려오는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아리아가 여행자의 낭만에 취하게 했다. 모두 음악의 힘이었다. 언제 어디에서나 음악은 사람의 영혼을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다.


음악은 어떤 지혜, 어떠한 철학보다도 높은 계시다. 음악의 의미를 파악하는 자는 모든 비참에서 벗어날 것이다. - 루트비히 반 베토벤


  요새는 클래식을 많이 듣는다. 특히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4악장은 거의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언젠가는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를 직접 감상하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음악을 들을 때면 모든 번뇌와 고뇌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비록 음악의 천재들처럼 직접 창작은 할 수 없어도 그들의 유산을 감사히 여기며 고된 하루하루를 헤쳐나가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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