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을 지나 나비로

by 루비

새장을 지나 나비로



나는 상품이 아니에요

나는 매대에서 파는

생선이 아니에요


상처와 아픔을 지나온

앞으로의 꿈으로 가득한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한 마리 나비인걸요


나를 겨우 자그만 새장 안에

가두려는 당신은 참

보잘것없네요


내가 잘못 봤어요

당신은 하나도 멋있지 않아요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머릿속엔 계산기만 가득하죠

그러면서 겉으로는 신사인 척,

윤리적인 척, 멋있는 척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필요에 의한 가면이죠

아픔까지도, 인생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각오 따위는 없죠


참 별로인 당신, 나는 이제

뒤돌아보지 않고 저 멀리 날아갈게요

다시는 만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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