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자리
사람들은 자기 안의
불안과 의심을
타인을 공격하며 해소한다.
하지만 그건 자기들이
불완전한 인간이란 뜻밖에
되지 않는다.
언젠가 그들의 날 선 비난이
틀렸다는 걸 깨닫게 될 때
그들이 던진 말과 의심은
이제 그들을 비춘다.
나는 유유히 그 자리를 나와
조용히 지켜본다.
그리고 떠난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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