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침한 고양이

by 루비

새침한 고양이


혼자

앞발을 마구

휘두르던 나


상처 난 가슴을 감싸고

피를 뚝뚝 흘리며

울부짖던 나


나 이제 괜찮아요

어떤 바람도

어떤 고요함도

날 흔들지 못해요


나 이제 한 마리

도도한 고양이가 될 거예요

아련하게 꼬리를 흔들던

강아지는 잊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