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설 연휴 첫날인 어제 아빠가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누가 돌아가셨냐고 하니깐 아빠 친구라고 했다.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다니까 정말 주변에 암으로 세상을 뜨거나 아픈 사람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얼마 전에 만난 내 친구 시어머니도 암에 걸리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슬슬 이제 나도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때라는 걸 여실히 절감했다.
그래서 EBS강의를 찾아봤다. EBS초대석의 ‘암이 삶에게 전하는 이야기 김범석(혈액종양내과 교수)’ 강의다. 이 강의를 들으니 막연하게만 알았던 암에 관한 정보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일단 암은 유전자의 변형이며 노화와 관련 있다고 한다. 수명이 마흔 살 이전인 조선시대에도 암이 있었지만 발병되기 전에 다른 병이나 사고로 세상을 뜨는 일이 많아서 암으로 죽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사회에는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늦은 나이에 암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암은 장수의 부산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암세포는 10억 개가 뭉쳐야 1cm로 자라는데 이렇게 되기 전에 암세포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순간 내 몸 어딘가에도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공무원도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이 의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선 제도적으로 잘 되어있는 것 같다.
암을 검진하는 방법으로는 암의 조직 일부를 채취해 질병의 유무나 종류를 진단하는 조직검사가 있다. 나도 가슴에 염증이 생겨서 예방 차원에서 조직검사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총 맞은 것처럼 너무 아팠다. (총 맞아본 경험은 없지만)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건강에 경각심을 갖게 됐다.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세 가지로 분류한다고 한다.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는 암이 발생한 특정 부위만 치료하는 국소치료고 항암치료는 암이 전이가 됐을 때 항암약을 온몸으로 스며들게 해서 하는 치료라고 한다. 그런데 수술적 치료도 암 부위만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자르는 분위가 생각보다 넓다고 해서 조금 놀랐다. 방사선 치료는 특정 부위에 방사선을 쐬어서 태워서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보조항암치료(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시행하는 항암 치료), 선행화학요법(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범위를 좁히기 위해 먼저 시행하는 항암치료), 고식적 항암치료(암의 완치가 어려운 경우 증상 완화와 생명 연장,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하는 항암 치료)등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 주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데 항암치료제가 비싼 이유는 신약 개발에 몇 백억, 몇 천억 씩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 환자는 치료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여든이 넘어가면 치료가 성공적이었더라고 하더라도 회복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암 예방에 관한 방법도 마지막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의외로 너무나 우리가 당연하게 알던 것들이어서 실천이 중요하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바로 금연, 금주, 운동하기,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다. 미국 암학회에서 대장암 2,3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400명은 운동을 하도록 하고 400명은 하지 않았는데 운동한 실험군에서 재발률이 30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운동이 건강에 직결된 것이다.
우리 엄마는 매일 새벽부터 정오까지 택배회사에서 땀 흘리며 성실하게 일을 하시고, 아빠와 나는 매일 아파트 헬스장에 가서 트레드밀도 뛰고 여러 가지 근력 운동을 한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건강에 딱히 이상이 없다. 정말 건강한 마음과 몸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하루하루 건강한 생활을 해나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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