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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Jul 28. 2022

[창작시] 달빛 아래

재즈곡 'Fly me to the moon'을 듣고



달빛 아래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황금빛 달이 나를 보며 미소 짓는다

부서질 듯 쏟아지는 달빛 아래에서

어느새 나는 어린 무희가 되어 춤을 춘다

     

사위는 빠르게 희미해지고

빛의 속도로 기억이 사그라질 때

내 가슴속에서는 지나간 꿈들이 용솟음친다

꿈들이 마침내 폭발할 때

어느새 나는 달 표면에 도착해있다

     

달에서 나는 지구를 내려다본다

지나간 시간들이 환희의 눈물이 되어 

지구로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영겁의 세월을 지나 수억 광년 은하수 너머

어느새 나는 초신성이 되어 사라진다          



https://youtu.be/W4vzZbAvyDY 펭수가 부른 Fly me to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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