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완성
인간인 프시케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찬양받아 아프로디테의 미움을 산다.
아프로디테는 질투와 분노로 이글거려 자신의 아들, 에로스를 시켜 프시케가 괴물과 사랑에 빠지도록 저주를 내리지만, 정작 프시케를 찾아간 에로스는 프시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밤마다 프시케를 찾아가지만 얼굴만은 보여주지 않는 에로스.
결국 에로스와의 약속을 어기고 호기심에 에로스의 얼굴을 살피다 등잔불의 기름방울을 떨어뜨려 에로스를 화나게 만든다.
떠나버린 에로스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시어머니 아프로디테를 찾아가지만 아프로디테는 여러 과업을 제시한다.
결국 과업을 모두 수행하고 에로스와의 영원한 사랑을 신들에게 허락받고 인간 최초로 신의 반열에 오른다.
그리스로마신화 중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님의 보다 더 전문적이고 자세하게 쓴 글이 있어서 링크 남깁니다.
프시케는 고대 그리스어로 마음(또는 영혼, 정신)과 나비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두 연인의 머리 위로 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다닌다. 이 나비는 영혼의 부활을 의미한다. 나비는 죽음을 연상시키는 번데기 시기를 거쳐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영원의 부활을 상징하게 됐다.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204213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