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사
출판사 '아이러브북'이 주최한 '제1회 아이러브북 <이달의 책> 공모전'에서 교사 우연주 씨가 29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근무 12년 차의 초등교사인 우연주 씨는 '꿈꾸던 학교'라는 제목으로 교직 생활을 회고하는 에세이집 원고를 제출하였고, 특유의 담담하고 솔직한 어투로 교직생활에서 얻는 행복과 고충을 잘 그려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아래는 우연주 씨와의 일문 일답.
▶ 아이러브북 제1호 <이달의 책> 공모전 대상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일단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수상자 명단을 확인하는 순간, 제 이름이 있어서 지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나 기쁩니다. 대상으로 선정된 만큼,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직업이 교사이시고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원고를 쓰셨는데요. 평소 아이들을 교육하실 때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저는 학생의 '행복'과 '성장' 두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교육을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정감과 소속감도 느끼고 행복한 가운데에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기쁨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드라마 '더 글로리'의 영향으로 학교폭력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 생각하시는 학교폭력의 해법이 있을까요?
폭력은 대물림되고 가장 약한 곳에서 터진다고 합니다. 고양이 걷어차기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도 있죠. 따라서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약한 학생에게 풀지 않도록 평소 학생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입시위주의 교육과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학교 분위기가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더불어 인성교육 및 교우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 어떤 분이 이 책을 읽으셨으면 하는지요? 독자들에게 셀프 홍보 부탁드립니다.
학교 교육이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해 보거나 좌절해 보신 분,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하고 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으신 교육자, 학부모, 관련된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집필 계획은?
아직 초보 작가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글쓰기 공부도 하고 교육 관련 연구도 수행하면서 독자들이 감동할 수 있고 유익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언젠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기도 합니다.
우연주 씨는 인터뷰 말미, 본인 또한 학교에서 따돌림을 경험한 적이 있고, '학교 부적응 교사였다며 자신의 경험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학교는 모범생, 우수한 학생들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안전하게 숨 쉬며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함께 구축해 나가겠습니다."라며 교사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또한 "좋은 글은 좋은 삶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일상에서, 그리고 일터인 학교에서 늘 저를 다듬어가며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매일같이 새로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며 작가로서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우연주 씨의 작품 '꿈꾸던 학교'는 올 상반기 중 출간 예정이다.
꿈꾸던 학교 - YES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659687
꿈꾸던 학교 - 교보문고
꿈꾸던 학교 -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