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비 Jan 27. 2024

연필

창작시


연필



깎고

또 깎는다


온몸이

사르르 스러진다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날카로워지기 위해

한없이 울고 아파해야 하는,

단단해지기 위해

한없이 기다리고 견뎌야만 하는,


그것은,

한 줌의 인고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하는 우리 엄마/엄마의 잔소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