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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 Mar 24. 2024

별들의 이야기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소곤댑니다.     

오늘은 또 어떤 별이 재미난 이야기를 해줄까?     


“재미난 이야기? 그건 너무 시시해. 별자리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맞아. 지구의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별을 보며 인생을 점치고 방향을 찾고 재미난 이야기를 전해왔지. 우주산업을 발전시키고 말이야.”

“별이란 건 그런 이야기의 소재로만 쓰이기에는 아까워.”

“그럼?”

“별은…. 별은 말이야. 별은 빛이야.”

“빛이라고?”

“그래…. 아무리 어둡고 절망에 빠져도 사람들은 마음속에 별 하나 품잖아.”

“아하. 우리는 바로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야. 남자들은 여자한테 고백할 때 별도 달도 따주겠다고 말하잖아.”

“별은 빛이라…….”

“그럼 별빛은 뭐지?”

“별빛은 고흐의 그림 같은 것. 고흐의 열정과 슬픔이 명작을 탄생시켰듯 별빛이 반짝인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의 결정체야. 별이 빛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다워. 그러니깐, 아름다운 사람은 가슴속에 별을 품고 있고 그의 몸에서는 빛이 나.”     

“뭔가 어려운 말인 것 같아.”

“별빛이 반짝이는 건, 알아보는 사람만이 알아볼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별들의 이야기는 슬프기도 해.”

“빛나는 별은 혼자일 수밖에 없거든…. 하지만 별은 결국에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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