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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숨기는 마음

창작시

by 루비


반짝반짝 숨기는 마음



좋아해서 같이 있고 싶은 건데

이런 내 맘은 몰라주고 귀찮아할 때

맑은 눈동자에서는 눈물이 별처럼 흘러내린다

내 맘이 너무 뜨겁게 빛나서 사랑이 타버린 걸까

인연의 끈이 끊어질까 불안해진다


한시라도 더 같이 있고 싶고

연락하고 싶은데 너는 내가 귀찮은가 봐

그럼 역시 사랑이 아니겠지 단념하려 애써도

슬픔이 바다처럼 밀려와 나를 삼킨다

이런 내 맘을 알면 너는 무거울까?


그럼 난 맘도 표현 못 하고 끙끙 앓다가

조금씩 조금씩 그리움을 덜어낸다

더 이상 아프지 않을 때까지,

그럼 언젠가 완전히 남남이 되겠지?

다음번엔 맘을 반짝반짝 숨겨야지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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