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니 May 30. 2023

삶 (살만한 인생)

절망을 희망으로 역전시키는 탐정

탐정이 범인에게 붙잡히고 범인은 탐정에게 생사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두장의 종이중 "생"이 적혀있는 종이를 고르면 살 것이지만 "사死" 적혀있는 종이를 고르면 죽는 아주 심플한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겉으로는 50프로 확률로 살 수 있는 게임 같지만 진실은 어느 것을 골라도 "사"가 적혀 있기 때문에 100% 죽는 게임이다


하지만 탐정은 살았다 방법은 간단했다 "생"이라는 종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라는 종이를 범인에게 넘기되 먼저 오픈해서 범인 스스로 "사"가 적힌 종이를 보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남은 종이는 자연스럽게 "생"이라는 종이가 돼버린다 꼼수에 꼼수로 대응한 것이지만 100% 지는 게임을 100% 이기는 게임으로 바꾼 멋진 순간이다


 살자고 하면 죽고 죽자고 하면 사는 게임이었다 큰 위기는 곧 큰 기회다 절망과 희망은 한 끗 차이다  우리의 현실도 비슷하지 않은가? 안정적인 삶을 추구할수록 삶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반대로 도전적인 삶을 살수록 삶은 점점 더 안정을 찾는다


절망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세상의 룰이다 이 룰을 알면 실패의 의미는 달라진다 RPG게임에서 실패는 경험치가 되고 더 강해지기 위한 조건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 이 룰을 모르고 산다


삶은 언제나 그렇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만하기에 나만 살아 있다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의 디폴트 값에는 든든 자신이 있다 그러니 조급하지 말자, 불안해하지 말자, 자신을 믿자, 잘 살 수 있다고 믿자



삶은 사실 우리 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 (몸,정신,영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