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나온 모습이 100% 모습은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 나온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모습을 너무 쉽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초창기 때에는 SNS에 나온 모습들만 보고도 폼이 나고, 행복하게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사례가 비치면서 SNS에 나온 모습이 본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잘 나가는 사람처럼 보여도 막상 접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허장성세에 불과한 케이스들도 접해볼 수 있었다.
왜 현실은 시궁창인데 SNS에서는 잘 나가는 사람이 되어 있는 걸까?
일단 SNS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SNS는 사진이나 동영상만 찍어서 그 장면만 나오기 때문에 키가 작은 사람이 키높이 신발을 신으면 거인이 될 수도 있고, 보잘것없는 사람이 정장패션으로 입거나 다른 사람의 외제차에 타고 사진 찍으면 얼마든지 재벌로 둔갑할 수 있다.
그리고 굳이 친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한테 친구 요청해서 친구숫자 늘리는 것도 가능하고, 고양이의 이빨과 발톱을 사진 찍고 확대해서 호랑이로 둔갑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흔히 SNS로 잘 나가는 것처럼 포장하는 사람들의 숨겨진 함정이 본모습은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잘 나온 모습만 보여주면서 허장성세를 부린다는 것이다.
오히려 잘 나가거나 제대로 된 사람일수록 자신의 앞가림을 하기 바쁘기 때문에 SNS에 허장성세를 부릴 여유조차 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한 예로 나는 페이스북을 하는 주위 사람들을 접해 보았을 때 페이스북의 친구 수가 곧 인기와 능력의 척도인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외톨이에 가까운 케이스를 접해볼 수 있었고, 페이스북에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는 겨우 몇 명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나 또한 페이스북에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한테 간간히 연락도 해보았지만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물론 진짜 잘 나가는 사람들이 SNS에 잘 나가는 것들을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잘 나가는 사람들이라 해도 그들이 진짜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삶의 내부까지 직접 접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법이다. 거기다 인생은 마라톤이고,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대에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러니 SNS에 나왔다고 해서 그것으로 100% 믿지 말고, 장기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때그때 직접 접해보아야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