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재건 Nov 23. 2019

[가능하면 1일 1시] 팔베개

왼쪽에는 엄마가, 오른쪽에는 내가 눕지.

엄마는
베개 하나면 낮고
두 개는 높다고
베개 하나에
아빠 팔을 베고

나는
울퉁불퉁 아빠 팔이
말랑말랑 엄마 팔보다 좋아
아빠 팔을 베지.

아빠가 먼저 누우면
왼팔에 엄마가 눕고
오른팔에 내가 눕지.

- 팔베개

#19.10.19
#가능하면 1일 1시
#왼쪽에는 엄마가, 오른쪽에는 내가 눕지.

작가의 말
: 아빠 품에 폭 안겨
다 같이 좋은 꿈

매거진의 이전글 [가능하면 1일 1시] 귤나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