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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Jan 12. 2020

[가능하면 1일 1시] 가위질

삐뚤하고 빼뚤하니 마음 같지 않다.


종이 위
선 따라 가는 가위질도
삐뚤하고 빼뚤하니
마음 같지 않구나.

사는 일은
편편한 종이 위에 일이 아니고

나는 곧게 먹었다는 마음도
저래 굽이굽이 간 것을 보면

바르게는 살았다, 자부하던 삶이
비스듬히 보인다.

- 가위질

#19.12.08
#가능하면 1일 1시
#삐뚤하고 빼뚤하니 마음 같지 않다.


작가의 말
: 사는 일은 마음과 다르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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