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촛불 하나

그렇게 이 가슴에도 촛불이 하나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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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에 꺼질 줄 모르는 촛불 하나를 숨으로 삼아
제 몸 태워가며 사는 삶

다 태워 가는 숨과
태우다 말고 가려는 숨,
길고 짧고
저마다 가진 초가 달라서
옮겨붙는다.

숨에서 숨으로
이 숨에서 저 숨으로
이것 하나로 바람 앞에도 기꺼이 제 불 내밀어

사위어가는 불에 숨을 대고
이제껏 이어내온 삶

번진 그 불들

- 촛불 하나

#20.03.13
#가능하면 1일 1시
#그렇게 이 가슴에도 촛불이 하나


작가의 말
: 불이 사위어갈 적마다
기꺼이 서로에 불을 내어주며
그렇게 이어온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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