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속죄6

끝끝내 용서 받지 못하고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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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죄의 크기만큼
카네이션을 고른다.

이것은 면죄부다.

해를 거듭할수록
죄가 붙는지
손에 들린 것이 크고

처음에는
색종이를 오려 바치던 것이
조화(造花),
생화(生花)를 거쳐
바구니 째 올린다.

그래도 부족하야
상(床)을 올리고
재물을 올리니
나의 죄는 얼마나 큰 것이냐.

끝내
나의 죄는 용서 받지 못하여
나는 당신의 먼 곳으로
유배를 왔다.

- 속죄6

#20.05.08
#가능하면 1일 1시
#끝끝내 용서 받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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