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가을의 증거

가을이 오나보다.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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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은 따가웠고
한낮은 30℃를 우습게 넘었지만
그래도 가을이 오나보다.

달라붙지 않는 바람과
옅은 녹음,
서두르는 해

귀뚜라미는
매미 대신 울었다.

머지않아
땀방울을 훔치던 손수건이
저 울음을 훔치거든

가을이라
우리는 멎은 울음을
좇을 것이다.

- 가을의 증거

#20.08.25
#가능하면 1일 1시
#가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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