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꽃이라면

오롯이 나를 당신께

by 임재건

내가 꽃이라면

나는 당신 화단에 꽃보다

당신 화병에 꽃이고 싶습니다.


벌, 나비에도 허락하지 않고

오롯이 당신만의 것으로

당신 가까이서

꼼짝 않고 시들고 싶습니다.


어쩜

다 시들고 나서도…


발이 잘린 꽃이

어딜 갈 수 있겠습니까.


- 꽃이라면


#22.10.15

#가능하면 1일 1시

#오롯이 나를 당신께

매거진의 이전글[가능하면 1일 1시] 동근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