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꽃 세기

셋, 둘, 하나

by 임재건


군데군데
남은 꽃을 센다.

남은 꽃을 세는 일이
남은 봄을 헤아리는 일이 아니란 것쯤은
벌써 안다.

허나,
자꾸 쓰이는 이 마음은
이번에도
가는 일에 가까운 모양이다.

군데군데
남은 꽃을 센다.

- 꽃 세기

#23.04.10
#가능하면 1일 1시
#셋, 둘, 하나


작가의 말
: 남은 봄을 세는 듯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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